정치
정몽준 "정치개혁 세 마리 토끼 잡겠다"
입력 2009-10-06 13:47  | 수정 2009-10-06 16:48
【 앵커멘트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개헌과 선거제도·행정구역 개편 등 3대 정치개혁을 한 번에 이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근혜 전 대표를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로 꼽으며 경쟁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당 대표 취임 후 관훈클럽 토론회에 처음 참석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한국 정치의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구역과 선거제도 개편, 개헌 등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한국 정치 역시 지연, 학연, 혈연의 고리를 끊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합니다. 행정구역개편, 선거제도 개선, 그리고 개헌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세 마리 토끼를 우리가 잡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정 대표는 개헌을 위해 이번 회기 안에 국회에서 개헌 특위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거 제도에 대해 중·대선거구제는 우리 현실에 맞지 않지만,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 30% 공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재래식 무기로 경쟁이 되지 않은 나머지 핵개발에 나섰다며 나름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것은 김일성, 김정일 정권의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박근혜 전 대표를 꼽았지만, 대권 후보가 많을수록 좋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국민이 보시기에 한나라당이 그래도 대통령감이 되는 의원들이 3~4명 있다 그래야지 한나라당이 여당으로서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에 대해서는 국회 입법을 통해 특별자치시로 하고 원안대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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