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기무사 '차세대 전투기' 기밀 유출 수사
입력 2009-10-06 12:38  | 수정 2009-12-09 13:35
【 앵커멘트 】

검찰과 국군 기무사령부 등 사정 당국이 한국형 전투기 사업과 관련한 군사 기밀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유럽 굴지의 방산업체 S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과 국군 기무사령부가 지난달 압수수색한 유럽의 방산업체 S사 서울 사무소입니다.

소형 전투기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S사는 공군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 계획, KFX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다국적 무기회사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S사가 민간 안보연구소에 돈을 건네고 KFX 사업 정보를 빼낸 것으로 보고 이 연구소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유출된 군사 정보에는 전투기에 탑재될 엔진 형태와 탑승 인원 등 대외비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연구소 관계자

- "우리가 방위사업청 과제를 많이 하니깐 보안 관련 내용을 알아봐야겠다고 해서 (검찰이) 가져갔어요. 필요한 자료를…"

검찰은 국가보안법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S사와 연구원 핵심 관계자에 대한 계좌추적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예비역 장교뿐 아니라 현역 장교도 개입돼 있어 기무사령부와 공조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정 당국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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