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SLBM, 세계 8번째 개발…북한도 SLBM 개발에 총력
입력 2021-09-07 19:31  | 수정 2021-09-07 19:36
【 앵커멘트 】
잠수함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가 미국, 러시아, 북한 등에 이어 사실상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이 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SLBM 개발에 성공했고, 중대형 잠수함 건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SLBM은 잠수함을 이용해 적진 깊숙이 들어가 공격할 수 있고 상대편의 반격이 어려워 '게임 체인저'로 불립니다.

도산 안창호함에는 SLBM 6발이 탑재될 예정인데, 핵탄두는 아니지만 미사일 중량을 키우는 방식으로 위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잠수함 크기를 키우면 탄도 중량을 몇 톤으로 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거의 핵무기 수준에는 못 미쳐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이제 그런 기술을 확보하는 차원이죠."

북한도 SLBM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0월 북극성-3형 수중 사출 시험 발사에 성공했는데, 당시 최대 비행고도는 910km, 사거리는 450km에 달했습니다.


다만, 해상 바지선에서 발사 시험을 했을 뿐 우리나라처럼 잠수함에서 직접 발사하는 시험까지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열병식 때 북한이 북극성 4호와 5호를 다시 보여줄 가능성은 있습니다. 한미가 문제 제기를 한다면 한국이 SLBM을 완성했다는 전제 하에 북한이 자신들의 정당성 또 한미의 문제 제기에 대한 비판이 강화돼 SLBM을 둘러싼 신경전이 강화될 수 있죠."

북한은 2019년 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3천 톤 급 신형 잠수함을 이미 공개했고, 대형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4~5천 톤 급 잠수함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