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리츠 펀드' 주목…6개월 수익률 최고 70%
입력 2009-10-01 09:23  | 수정 2009-10-01 10:09
【 앵커멘트 】
서브프라임 사태이후 내리막을 타던 부동산 금융상품 '리츠펀드'가 이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이 최고 70%를 기록한 펀드도 있는데요.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 펀드인 리츠.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 큰 충격을 안겨줬던 리츠펀드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6개월 수익률이 최고 70%를 기록한 펀드가 있는가 하면 평균 20% 수익률을 기록중인 펀드가 수두룩합니다.

3월부터 글로벌 주식시장이 살아나자 리츠펀드도 기지개를 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서브프라임 관련 우려감 덜어지고 회복세 보이면서 관련 리츠 가격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최근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츠의 투자대상이 어느 국가이냐에 따라, 부동산시장 회복 상황에 따라 수익률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리츠 상황이 가장 좋았고 아시아 지역도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일본은 부진했습니다.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본격 상승세를 타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상장된 리츠는 이보다 앞서 시세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대정 / 대우증권 WM팀장
- "경기가 막살아나는 경기회복세를 이용하려면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는 부동산에 투자하면서도 주식시장과 상당히 유사하게 움직이는 리츠가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부동산은 인플레 헤지 기능이 큰 만큼 경기가 본격 상승세를 타면 수익률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경기회복 속도가 더딜 경우 충격을 재차 받을 가능성도 있어서 리츠 펀드 관계자들은 탄력적인 투자 기간을 유지하면서 분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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