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겸 "예술의 전당, 입찰비리·수당 잔치"
입력 2009-09-29 16:48  | 수정 2009-09-29 16:48
예술의 전당 전·현직 경영진이 입찰비리와 시간 외 수당 부당지급 등을 저질렀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문화부가 지난 2월17일∼3월11일까지 실시한 예술의 전당 종합감사보고서를 입수한 결과 예술의 전당이 지난 2007년 12월 화재로 소실된 오페라극장 무대설치 공사 과정에서 입찰안내서와 입찰공고서 등의 계약조건을 변경해 입찰자격이 없는 외국계 회사가 157억 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25억 원 규모의 객석의자를 교체하는 사업에 참가자격이 없는 특정업체를 선정하고, 이 업체로부터 5차례에 걸쳐 사무처장을 포함한 직원의 일본 출장 경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직책수당을 받는 팀장 이상의 직원에게 시간 외 근무수당을 지급하지 말라는 감사원 지적에도 불구하고 1억 5천만 원을 지급하고, 같은 해 연말에는 시간 외 수당이 남자 모든 직원에게 일괄적으로 3일간의 휴일 근무수당 8천만 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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