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잘나가는 '증시 7공주' 찾기 분주
입력 2009-09-29 09:23  | 수정 2009-09-29 16:35
【 앵커멘트 】
지난 2007년 코스피 2,000을 넘어가던 시절, 시장을 주도하던 20개 종목, 일명 'M20'이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식시장에는 이와 비슷한 '7공주'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주식시장에는 'M20' 종목 찾기가 한창이었습니다.

모 자산운용사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는데, 펀드 열풍으로 운용사에 돈이물밀듯이 들어오자 이들이 20개 종목을 중점적으로 사들이면서 나타난 현상이었습니다.

당시 이들 종목은 주가가 몇 배씩 올랐습니다.

가령, 20개에 속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5월 5만 원대에서 11월 20만 원으로, 두산중공업은 8월 7만 원 선에서 11월 19만 원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2007년에는 기관이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들이 큰 폭으로 분출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들 종목은 중국의 산업화와 관련된 철강이나 조선, 석유화학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주식시장에 'M20'과 비슷한 '7공주'가 등장했습니다.

소위 잘 나가는 7개 종목을 일컫는 얘기입니다.

기관들은 펀드 대량 환매로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는데, 다른 것을 버리더라도 이 7개 종목 정도는 끝까지 지키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증권사 애널리스트
- "환매가 나오다 보니 기관은 이에 대응해야 하는데, 남겨야 할 마지막까지 버리지 말아야 할 7개가 있는 것입니다. 또, 돈이 들어오면 그쪽부터 보호해야 하죠."

한편, '7공주'로 현대차, 삼성전기 등 금융위기 속 빛났던 기업들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나머지 종목 2~3개 종목의 정체를 찾는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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