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엠픽] 코로나 걸린 척 지하철에서 발작…장난친 20대男 징역형
입력 2021-08-06 14:28  | 수정 2021-08-06 14:46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것처럼 쓰러지며 사람들을 놀래킨 몰래카메라를 찍은 20대 남성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로마툴로 즈하보로프(26)는 지난해 2월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몰래카메라 영상을 촬영했는데요. 이에 놀란 승객들이 남성을 돕기 위해 다가가자 더 심한 경련을 일으켰습니다. 이어 또 다른 남성이 "그는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외치자, 승객들은 급히 다른 칸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즈하보로프는 공공장소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 받았고, 그와 함께 영상을 촬영한 스타니슬라프 멜리코프와 아르투르 이사첸코는 징역 2년에 집행 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해당 영상은 몰래카메라 웹사이트에 게재됐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삭제됐습니다.

즈하보로프의 변호인은 "의뢰인의 장난은 코로나19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주기 위한 행위였다"고 변호했습니다. 이어 "그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경찰에 자수했고, 이렇게 상황이 커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제작: MBN 디지털뉴스
영상편집: 이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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