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차, 제2의 자동차 혁명을 이끌다
입력 2009-09-21 17:37  | 수정 2009-09-21 19:01
【 앵커멘트 】
휘발유나 경유로 가는 내연 기관 차량이 사라지고 친환경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제2의 자동차 혁명을 이끄는 전기차 시대가 어디까지 왔는지 김형오 기자가 집중적으로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2011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한 전기차입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0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13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충전 시간은 6~8시간 정도입니다.

프랑스 운전자의 하루 주행거리는 평균 60km 이하로 밤에 충전하면 다음날 아침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습니다.

급하면 전기 배터리를 교환할 수도 있는데, 이때 걸리는 시간은 3분입니다.


▶ 인터뷰 : 오펜하우프트 / 르노 기술혁신 기획팀장
- "대도시에 사람들은 많은 오염물질과 소음에 노출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어떤 오염물질도 소음도 배출하지 않습니다."

시동을 걸면 순간적으로 고압의 전류가 공급되기 때문에 시속 50km에 도달하는 데는 불과 5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페달에서 발을 뗄 때 남는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가속 시 다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기차는 제2의 엔진 혁명으로 불립니다.

▶ 인터뷰 : 카를로스 곤 / 르노-닛산 회장
- "기름 값이 계속 오르고 있고, 환경 규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전기차는 이점이 있습니다."

차량 가격이 휘발유 차량보다 다소 비싸지만, 기름 값과 엔진오일 등 각종 부품의 교환 비용을 고려하면 1년 뒤부터는 전기차가 더 경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주유소처럼 전국적인 충전소망을 갖춰야 하고, 배터리를 싸게 빌려 쓸 수 있는 유통구조도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정부의 과감한 제도 개선과 전력회사, 자동차 제조회사의 막대한 초기 투자가 선결조건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 "세계는 바야흐로 친환경 자동차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2011년이면 이런 전기차가 시내를 돌아다닐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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