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무원 노조, 민주노총 가입 투표 시작
입력 2009-09-21 16:06  | 수정 2009-09-21 18:03
【 앵커멘트 】
3개로 갈라져 있던 공무원 노조가 조직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을 안건으로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 중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의 각 기관별로 설치된 투표소에서 조직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을 묻는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투표가 가결되면 공무원 노조는 전국공무원노조 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조 민공노, 그리고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 등 3개가 하나로 통합됩니다.

또 민주노총 가입 여부도 이번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만약, 3개 노조가 통합해 민주노총에 가입하면 조합원 수만 12만 명에 육박하는 민주노총 산하연맹 가운데 세 번째 위치를 차지합니다.


조직 통합 안건은 투표자의 3분의 2, 민주노총 가입 여부는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됩니다.

정부는 이번 투표와 관련해 엄정대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지난 20일)
- "투표와 관련된 노조활동을 한다거나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통합노조가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민노총에 가입하려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고…"

행정안전부는 조합원들이 근무시간에 투표를 하거나 투표를 독려하는 행위가 감찰반에 적발될 경우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공무원 노조에 대한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며 한승수 총리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지검에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표는 내일(22일) 오후 7시까지 이뤄지게 되며, 근무 시간 이외의 시간에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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