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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우하람, 가까스로 결승 진출…3m 스프링보드 12위
입력 2021-08-03 12:24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경기. 한국 우하람이 다이빙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출전한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가까스로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우하람은 3일 오후 3시 치러질 결승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는 우하람이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나섰다.

그는 1차 시기 앞으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 돌고 옆으로 두 바퀴 트위스트 하는 동작에서 실수를 하고 말았다. 점수는 61.20점을 기록했고, 순위는 공동 15위에 그쳤다.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인 2차 시기에서는 59.50점을 받아 순위가 16위까지 내려갔다.
3차 시기에서는 앞으로 서서 몸을 완전히 구부린 채로 네 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연기를 선보인 끝에 68.40을 기록, 순위를 14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4차 시기에서는 앞으로 서서 뒤로 몸을 구부린 채 세 바퀴 반을 돌아 73.50점을 받으면서 12위까지 올랐다. 특히 6차 시기에서 앞으로 서서 두 바퀴 반을 돌고 옆으로 세 바퀴 트위스트 하는 고난도 동작을 펼친 우하람은 76.05점을 받으며 12위를 재탈환했다.
이날 그가 올린 점수는 6차 시기 합계로 403.15점을 기록했다. 최종 순위는 준결승에 출전한 18명 중 12위를 차지했다.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 우하람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날보다 부진한 성적이지만, 결승에 오른 만큼 한국 다이빙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에 도전할 기회가 생겼다.
앞서 우하람은 전날 치러진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52.45점을 받아 전체 출전선수 29명 중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 다이빙은 지난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을 획득한 전례가 없다.
선수 중 준결승·결승에 출전한 사례 역시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우하람이 유일하다. 당시 18살이었던 우하람은 10m 플랫폼 결승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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