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르시아 역전포" 롯데 5연승…KIA 한국시리즈 '눈앞'
입력 2009-09-19 23:23  | 수정 2009-09-19 23:23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롯데가 두산과의 혈투 끝에 5대 4로 승리하고 4강 티켓 확보에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최희섭의 홈런포가 폭발한 KIA는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전, 재역전의 혈투 끝에 '거인'이 웃었습니다.


롯데는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가르시아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5대 4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3만여 관중이 가득 들어찬 잠실구장.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습니다.

1회 초 김주찬의 안타와 조성환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3회에도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2대 0까지 달아났습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 말 임재철의 좌월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이종욱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마자 2루를 훔치고, 와일드 피치 때 홈까지 파고들면서 역전에 성공합니다.

전열을 정비한 롯데는 4회 손아섭의 2루타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고, 5회 가르시아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재역전을 만들어냅니다.

가르시아는 시즌 29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습니다.

6회 초에도 롯데는 손아섭, 장성우,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한 걸음 더 달아났습니다.

두산은 6회 말, 김현수 2루타와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5대 4까지 추격했지만, 더는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한편, 롯데 3루수 정보명은 9회 말 불펜 안쪽으로 들어가는 두산 임재철의 파울 볼을 낚아채는 호수비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KIA는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LG와 홈 경기에서 최희섭의 30호 대포와 두 달 만에 1군에 올라온 한기주의 역투에 힘입어 9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홈런 3방을 앞세워 히어로즈를 7대 0으로 대파했고, SK도 한화에 12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4연승을 달린 KIA는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이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롯데와 삼성의 승차가 1게임으로 유지된 가운데, 히어로즈는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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