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카오 김범수, 재벌들 제치고 한국 최고부자 등극
입력 2021-07-30 07:56  | 수정 2021-08-06 08:05
'흙수저'가 재벌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 자리로
김범수 의장 재산 약 6조 9천억 원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5) 의장은 약 134억달러(약 15조4천억원)의 순자산으로 국내 1위 부자에 등극했습니다.

이는 121억달러(약 13조9천억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친 셈입니다.

김 의장은 주가 91%급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재산이 60억달러(약 6조9천억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가 자수성가한 기업인임에 특히 주목했습니다.


김 의장은 어린 시절 여덟 가족이 단칸방에 살았을 정도의 '흙수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게임'을 창업했던 이력이 있는 그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출시하면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결제, 금융, 게임, 차량호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카카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김 의장의 재산이 늘어난 것은 카카오 자회사들의 잇단 기업공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음 달 상장되는 카카오뱅크는 희망범위 상단의 공모가를 책정받을 경우 2조6천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재팬 등도 IPO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공식 서약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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