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분홍색으로 변해버린 아르헨티나 호수…원인은?
입력 2021-07-27 08:35  | 수정 2021-08-03 09:05
아르헨티나 남부의 한 분홍색 호수
화학물질로 인한 오염으로 추정

아르헨티나 남부의 한 호수가 선명한 분홍색으로 변하면서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냈지만 사실은 화학물질로 인한 오염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오늘 26일(현지시간) 분홍빛 호수는 공장 폐기물 속의 화학물질이 호수를 오염 시켜 만든 기현상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추부트 주에 있는 코르포 호수가 분홍색으로 변한 것은 며칠 전이었는데 전문가와 환경운동가들은 인근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살균제로 쓰인 아황산나트륨이 변색의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장들이 화학물질이 섞인 생선 폐기물을 추부트 강에 그대로 방류하면서 이러한 오염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추부트 주 환경 담당자는 AFP에 "불그스름한 색은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고 며칠 후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호수가 위치한 시 당국 관계자는 "심각한 문제를 저렇게 축소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주민들도 인근 지역의 환경 오염뿐 아니라 인체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 파블로 라다는 "(폐기물 방류를 허가한) 책임자는 주민들을 중독시키는 행위도 허가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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