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달님 영창' 김소연, 이준석에 "연예인 병 걸린 X신" 힐난
입력 2021-07-25 15:49  | 수정 2021-10-23 16:05
"관종 짓만 해…평론 습관 못 버려"
"윤석열 찾아가서 대화 후 설득해야"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관종", "X신" 등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25일) 김 단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X신이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 단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등장부터 박근혜 키즈로 꽃가마 태워진 녀석, 3번이나 단수 후보 공천 받고도 낙선한 녀석, 가는 당마다 당 대표나 정치 선배들 저격질하고 욕하고 조롱하고 평론해서 X신 만들고 우습게 만든 녀석"이라고 힐난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실책과 범죄는 별일 아닌 것으로 잘 마사지 물타기 해주는 녀석, 당내 선배들과 지지자들 태극기 틀딱 극우 꼰대 몰이하고 청년팔이 반페미 팔이하고 선거 룰 손 봐서 정치 인생 10년도 넘어 겨우 당 대표 완장 찬 게 유일한 이력이자 자랑인 녀석"이라며 "이런 녀석이 아직도 정치 평론 짓거리를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뭔가 안 좋은 일이 예측되면 맡은 바 임무를 잘하기 위해 당사자들 찾아다니고 설득하고 화합하기 위해 조용히 노력해야 하건만 그럴 자신도 능력도 없고 방법도 모르니 연예인 병 걸려서 방송 나가 정치 평론하던 습관 못 버리고 언론 통해 이슈 몰이하고 시끄럽게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 주어진 자리와 역할이 무엇인지 감도 못 잡고 관종 짓만 하는 이런 녀석을 XX신이라고 한다"며 "3번이나 낙선한 주제에 세상 정치 다 아는 양 지껄이는 X신 중의 XX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논란을 의식한 듯 "X신이라는 말은 신체장애를 비하하려는 말이 아니라 이 글에 나온 녀석이 수년 전 모 대표에 대해 청년들 앞에서 몇 시간 동안 뒷담화하면서 평가질 한 것을 미러링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귀엽게 봐주려야 봐줄 수가 없다. 요즘 너같이 싹수없는 게 트렌드인가 봐. 싹수없게 쓴소리 해줄 테니 잘 들어"라며 "지금이라도 네가 해야 할 일 깨달았으면 관종짓 그만하고 조용히 윤석열 후보든 누구든 찾아가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도 해보고 설득도 해봐라. 성과 있을 때까지 생중계하지 말고"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단장은 지난해 추석 지역구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을 달았던 인물입니다.

본래 영창(映窓)은 창문을 의미하나 해당 문구는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인 '달님'과 군부대 감옥을 뜻하는 '영창(營倉)'을 연상하게 해 '문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내라'라는 뜻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일각에서는 김 단장을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징계를 받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