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완치된 사람 항체 뽑아 치료제 개발"
입력 2009-09-16 19:24  | 수정 2009-09-17 08:28
【 앵커멘트 】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을 지는 변종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요.
국내 제약업체와 대학병원이 변종 신종플루에도 대항할 수 있는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와 관련해 유일하다시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

하지만, 무분별한 사용으로 내성을 보이는 변이가 나타나면서 전 세계가 신약 개발에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제약업체와 대학병원이 신종플루에 대항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착수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외 산·학·연 합작으로 개발에 나선 것은 신종플루 항체 치료제.


▶ 인터뷰 : 이철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 "예방 접종이 아직 상용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치료제로 타미플루가 있고, 그 외의 치료제로 우리가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가 회복 단계인 환자의 항체를 추출해 새로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에게 넣어주는 치료 방식입니다.

바이러스를 직접 죽일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간염과 광견병 치료에서 그 같은 방식의 주사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항체 치료제는 변종 신종플루에도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약업체와 병원 측의 설명인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매월 70만 명분의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 "5개 기관이 모여서 최단시간에 개발을 끝낸다고 했을 때 의욕적으로 봤을 때는 내년에 인체 임상에 착수할 있을 것 같다."

특히 치료적 효능이 증명될 경우 앞으로 신종플루 예방 목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만 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 따른 낮은 경제성이 치료제 개발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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