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냉키 "미국 경기침체 끝났지만 당분간 회복세는 약해"
입력 2009-09-16 15:21  | 수정 2009-09-16 15:21
【 앵커멘트 】
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침체가 끝났으며, 앞으로 금융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G20 정상회담에서는 각국이 출구전략을 공조하는 방안이 본격 협의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는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버냉키 / FRB 의장
- "기술적으로 보면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경제 상황은 당분간 미약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버냉키는 강한 개혁을 통해 금융시장은 더 작고 단순하고 투명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제회복이 가시화하면서 각국의 정책 기조가 '출구전략 공조'로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다음 주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20개국 중앙은행장들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동으로 출구전략을 가동해 부작용을 막으려고 중앙은행들끼리 협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금융회사에 대한 보너스 규제 방안도 나왔습니다.

'금융회사 보상원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너스 총액은 경영성과와 연계해야 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물어내는 근거도 마련됩니다.

경기가 좋을 때 은행이 자본을 더 쌓도록 하는 스페인의 은행 규제방식도 전면 도입됩니다.

이런 내용은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제출됩니다.

한편, 중국은 G20 정상회담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IMF 쿼터를 50 대 50으로 동등하게 바꾸는 방안을 공식 제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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