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靑 "손정민 사건, 범죄 정황 확인 안 돼…행적 계속 확인 중"
입력 2021-07-22 15:41  | 수정 2021-07-29 16:05
故 손정민 군 진상규명 촉구 국민청원 답변
"사건 종결과 별도로 마지막 행적 확인 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22살 故 손정민 군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가 "현재까지 수사한 사항에 따르면 변사자의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22일) 청와대는 52만 명이 넘는 인원의 동의를 받은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 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4월 30일 손 군이 한강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후 경찰은 사인 및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서초경찰서 강력 7개 팀을 투입했다"며 "경찰은 총 126대의 CCTV 분석, 공원 출입 차량 193대 확보, 주요 목격자 16명 조사, 현장 수중구조 및 토양 분석, 관련자 통화 내역 분석, 현장 수색 등 당일 상황 재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까지 수사 사항에 따르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절차에 따라 분야별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된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보강 수사 필요성과 변사사건 종결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후 해당 사건은 종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은 변사 사건 종결과 별도로, 강력 1개 팀을 지정해 변사자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 등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부 누리꾼들은 손 군 실종 직전에 함께 있던 친구 A 씨에 대해 출처가 불분명한 의혹을 제기하며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었습니다.

이에 A 씨는 지난 5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 변호사를 통해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손 군의 사망에 A 씨가 연루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기자 출신 유튜버 김웅 씨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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