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하토야마 호' 공식 출범
입력 2009-09-16 14:22  | 수정 2009-09-16 14:22
【 앵커멘트 】
반세기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일본 민주당의 하토야마 정권이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당 실세와 연립정당 대표를 포함한 내각 인선도 마무리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가 일본 의회에서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하토야마는 앞서 출근길에 "역사를 바꾼다는 기쁨과, 무거운 책임이 교차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오늘은 역사의 전환점이며, 정치와 행정 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각 인선도 마무리했습니다.

신설된 국가 전략국 담당상에는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 대행을 임명했습니다.

국가 전략국은 예산과 정책 조정이라는 무기로 관료주의 개혁을 진두지휘할 핵심기구입니다.

외무상에는 오카다 가쓰야 당 간사장이, 관방장관에는 최측근인 히라노 히로후미 비서실장이 기용됐습니다.

애초 합의대로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과 국민신당에서도 당 대표급 인사가 입각됐습니다.

후쿠시마 미즈오 사민당 당수는 소비자행정 담당상을, 가메이 시즈카 국민신당 대표는 금융·우정 담당상을 맡았습니다.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인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은 민주당을 지휘할 새 간사장을 맡습니다.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하토야마 호'가 어떤 일본을 만들어 나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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