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치…수출 '비상'
입력 2009-09-16 10:26  | 수정 2009-09-16 11:00
【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인 1,210원 선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환율은 연말까지 1,150원 선까지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수출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점으로 하락하고 있다죠?

【 기자 】
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15일) 종가보다 4원 50전 내린 1,214원에서 출발했는데요.

장중 한때 1,209원 20전까지 내려오면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환율은 지금도 달러 매도세가 우세한 가운데 1,210원대 초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환율 하락은 국내외 주가가 함께 오른데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장에서 달러를 팔려는 심리가 강화하고 있다면서, 투신권의 달러 물량까지 가세하면 환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다, 연말까지 해외플랜트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달러의 유입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관건은 가파른 하락세에 대한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 여부입니다.

하지만, 당국이 개입하더라도 최근의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를 돌려놓기에는 한계가 있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편, 연구기관들도 환율 하락에 무게를 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 등은 올해 말 환율 전망치로 평균 1,159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감소세로 돌아선 수출이 환율 하락으로 더욱 위축되고, 수출기업의 순이익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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