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돋보이는 내수주…강세는 언제까지?
입력 2009-09-16 09:22  | 수정 2009-09-16 09:22
【 앵커멘트 】
자동차와 IT주 같은 수출주가 다소 주춤한 사이 유통과 금융업종 등 내수주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데요.
최근 내수주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과 투자전략을 오상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시장 주도권을 쥔 외국인이 9월 들어 어제(15일)까지 순매도한 종목입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등 시장을 주도했던 수출주가 순매도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주가 흐름도 부진했습니다.

반면 신한지주, 신세계 등 내수주는 적극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 인터뷰 : 한범호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내수주가) 수출주 대비 가격이 싸다는 점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유가는 최근 70달러대지만 내수기업 제품 가격은 고점 당시 그대로고 원화 강세도 제품 원가 부담을 줄여 내수 기업 이익을 추가로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5개월 연속 오르며 7년여 만에 최고치로 회복된 소비자심리 지수도 내수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내수주 오름세는 수출주만큼 강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업종의 이익 개선세가 아직도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황금단 / 삼성증권 연구위원
- "IT와 자동차가 현 장세의 주도주라는 점은 이견이 없지만, 단기간 급등 부담을 고려할 때 대안주 차원에서 내수주를 병행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고요."

또, 내수주에 투자한다면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금융과 유통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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