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거점병원서 신종플루 감염환자 또 발생
입력 2009-09-14 23:33  | 수정 2009-09-15 08:24
【 앵커멘트 】
대구의 한 거점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던 60대 환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데 이어 같은 병원에서 또 다른 입원환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병원 내 감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의 한 거점병원에서 9살 남자 어린이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피부이식을 위해 지난달 26일 입원했던 이 어린이는 지난 3일 발열증세를 보여 신종플루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어린이는 곧바로 격리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지난 10일 퇴원했습니다.

지난 주 60대 입원환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데 이어 또다시 같은 병원에서 입원환자가 감염된 것입니다.


신종플루 잠복기간을 고려할 때 입원 중 병원 내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욱이 이 병원에서는 어린이가 확정판정을 받기 이틀 전 같은 병동에서 근무하던 성형외과 의사 한 명이 역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중앙역학조사반이 병원 내 의료진과 입원 환자 등을 대상으로 정밀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감염경로는 밝혀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대구시는 남자 어린이의 확진 시기를 볼 때 60대 남성과 같은 시기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거점병원에서 입원중이던 환자가 신종플루에 잇따라 감염되면서 일반환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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