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내 아기 구해줘요"…낯선 행인 붙잡은 어미개
입력 2021-07-11 13:35  | 수정 2021-10-09 14:05
인근 근로자가 발견하여 무사히 구조
발견 당시 온 몸이 타르로 뒤덮여 위급


지난 3일, 러시아 야쿠츠크시 남스티에서 타르 구덩이에 빠진 새끼 강아지가 어미개의 절박한 구조요청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러시아 언론 베스티 등에 의하면 어미는 낯선 행인들 곁을 맴돌며 죽어가는 새끼를 살리려 했고, 그 덕분에 새끼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죽어가는 새끼 강아지를 발견한 것은 인근의 근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한 개가 자신들에게 낑낑 거리며 다가오는 것에 이상함을 감지하고 어미개를 따라간 뒤 새끼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구덩이에 빠진 새끼 강아지를 발견하고 건져 올린 뒤에 구조대에 신고했습니다.

구조대원은 강아지가 타르에 흠뻑 젖어 있었다. 디젤로 타르를 씻어내는 데 3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덧붙여 강아지가 많이 놀랐는지 울지도 못하고 가끔 낮게 낑낑거리기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미개는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고 다시 울부짖으며 빙빙 돌았습니다.

이후 구조대원들을 타르에 뒤덮인 자신의 새끼강아지에게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대원은 강아지를 구조해 우유를 먹히고 주사를 맞혔으며, 잘 지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된 새끼 강아지는 생후 두 달 정도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물단체에서 이들을 데려가 입양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현재 사고가 난 타르 구덩이는 막아둔 상태라고 알려졌습니다.

[우정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hkwest04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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