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왕절개 산모, 5ℓ 출혈 후 사망…경찰 '과실 여부' 수사
입력 2021-07-11 11:20  | 수정 2021-07-18 12:05
산모 예정시간 넘겨서도 깨어나지 않아
유족, 담당 의료진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

한 산모가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산모 A씨는 지난 4월 26일 서울 관악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후 깨어나지 못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뒤 숨졌습니다.

병원 측은 수술 당일 예정시간을 넘겨서도 A씨가 깨어나지 않자 가족에게 사실을 알리고 대형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부검 결과 A씨의 신체에서는 5ℓ가량의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지난 5월 제왕절개 수술을 담당한 의료진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넘겨받아 수사 중이며, 경찰은 의료기록 확보와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