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수위 높아져 긴급 방류"
입력 2009-09-07 21:38  | 수정 2009-09-08 08:11
【 앵커멘트 】
북한의 임진강 댐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해명 요구에 북측이 답변 성격의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북한은 강 상류의 수위 상승으로 긴급히 방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오후 5시쯤 보낸 대남통지문에서 임진강 상류북측 둑의 수위가 높아져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긴급히 방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임진강 하류에서의 피해방지를 위해 앞으로 많은 물을 방류하게 되면 남측에 사전 통보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측의 해명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심각한 인명 피해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국토해양부 장관 명의로 사태 발생 원인 설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대북 전통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이러한 사태의 재발방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향후 방류가 예상될 때는 우리 측에 방류계획을 사전에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들어 임진강 상류 지역에 큰 비가 온 적이 없어 댐 방류에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북한의 '수공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