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토야마, 연립여당 구성에 박차
입력 2009-09-07 19:01  | 수정 2009-09-07 19:01
【 앵커멘트 】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차기 총리가 당과 내각의 핵심 인사 내정에 이어 연립여당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동아시아 중심 외교 행보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는 등 주요 정책 노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 차기 총리가 연립여당 구성을 위한 당수급 협의기구를 만들어 연정 작업을 구체화합니다.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는 우선 사민당, 국민신당 등과 3당 연립정권을 탄생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하토야마 대표가 연립정권 탄생 후 중요 사안을 조정하는 당수급 협의기구를 설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총리로서의 첫 정상회담은 다음 달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이뤄집니다.

동아시아 중심 외교를 주장해 왔던 하토야마 대표는 이번 달 하순 미국에서 유엔총회와 G20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단독 일정으로 해외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중국이 처음입니다.

온실가스 감축도 차기 정권의 큰 관심사입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규모를 1990년 수준의 25%까지 감축하겠다는 기존 공약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하토야마는 도쿄 시내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온실가스 25% 삭감은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실현할 방침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온 재계와의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유엔총회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일본의 대책을 밝히고 국제사회도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정부의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구당 우리 돈으로 최대 6천5백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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