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US오픈, 강호들 줄줄이 탈락 이변
입력 2009-09-07 10:48  | 수정 2009-09-07 17:11
【 앵커멘트 】
US오픈 테니스대회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강호들이 16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윔블던대회 2위를 차지했던 앤디 로딕이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원조 광서버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미국의 신예 존 아이스너의 '초 광속 서브'에 당했습니다.

2m3㎝의 키에서 시속 225㎞에 달하는 서브를 뿜어낸 '거인' 아이스너는 무려 52개의 실책을 저지르고도 서브 에이스 38개를 꽂아넣어 로딕을 무너뜨렸습니다.

▶ 인터뷰 : 존 아이스너
-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떤 경기보다 손쉽게 이겼고 비교할 수 없는 큰 승리입니다."

무관의 제왕 세계 1위 사피나는 세계 72위 페트라 크비토바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1세트를 내준 사피나는 2세트에서 제 컨디션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세트 12번째 게임에서 3차례나 매치포인트를 잡고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고 결국 크비토바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디나라 사피나
-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코트에 들어가니 몸이 안 따라 줬어요. 느릿느릿하게 움직였죠."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마리아 샤라포바도 미국의 신예 멜라니 오딘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힘겨운 경기 끝에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며 이변의 주인공을 가까스로 면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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