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자 수색 재개…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09-09-07 07:46  | 수정 2009-09-07 08:48
【 앵커멘트 】
오늘 새벽부터 임진강에서 실종자 6명 수색이 재개됐습니다.
경찰은 임진강 실종 사고 피해를 키운 대피 경보 미작동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2천여 명을 동원해 해가 뜬 오늘 새벽 6시 30분부터 밤새 중단했던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어제 수면 위 수색에서 성과가 없었던 만큼, 오늘은 스킨스쿠버를 동원한 물 속 수색에 중점이 두어집니다.

현재 수위가 50cm로 물 속 수색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수색은 사고 현장인 임진교 부근부터 하류인 강화도와 영종도까지 4개 구간으로 나눠 촘촘히 진행됩니다.


실종자 6명을 낸 임진강 사고 경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기 연천경찰서는 임진강 수위를 관측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을 방문해 무인자동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무인자동경보시스템은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3m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경계 방송을 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 3시에서 이미 기준 수위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내방송은 4시간이 지난 7시에야 나왔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일어난 어제 새벽에 임진강건설단 사무실에 수자원공사 직원이 없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변동할 경우 경기도에 알려주도록 돼 있습니다.

경찰은 과실이 드러날 경우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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