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진강서 강물 불어나 6명 실종
입력 2009-09-07 00:23  | 수정 2009-09-07 07:42
【 앵커멘트 】
임진강변에서 야영을 하던 6명이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북한이 예고 없이 댐 수문을 열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곳은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임진교 부근이었습니다.

김 모 씨 등 7명은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렸습니다.

다행히 김 모 씨는 서 모 군을 데리고 헤엄을 쳐 강물을 빠져나왔지만, 나머지 5명은 실종됐습니다.

또 1시간쯤 뒤에는 임진교에서 2㎞ 떨어진 백학면 비룡대교에서도 김 모 씨가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실종자는 마흔한 살 서강일 씨, 서른아홉 살 이경주 씨, 일곱 살에서 여덟 살로 추정되는 이용택 군, 40대 백창현 씨와 이두현 씨, 서른아홉 살 김대근 씨 등 6명입니다.

▶ 인터뷰 : 이영일 / 현장 목격자
- "계속 물이 불어나서 이게 무슨 상황인지도 우리는 몰랐고, 너무 갑자기 불어나서 조금 지나면서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상황을 벗어나서 물에 잠기니깐 그때부터는 당황스러웠죠."

경찰과 소방당국, 인근 군부대는 모두 140여 명의 인원과 헬기 등 60대의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최근 임진강 임진교 부근 수위는 2.3m 정도였지만, 사고 당시에는 4.96m까지 물이 불어났습니다.

수색당국은 날이 어두워져 오늘(7일) 오전 수색작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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