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쿠팡 물류센터 야간 진화 작업 중…고립 소방관 수색 일시 중단
입력 2021-06-18 00:38  | 수정 2021-06-18 07:10
사진 = MBM

어제(17일) 새벽 5시 20분쯤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자정이 넘도록 아직도 꺼지지 않은 가운데, 고립된 소방관 수색 작업은 건물 붕괴 우려로 일시 중단됐습니다.

박수종 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서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 MBM

실종된 소방관은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에서 다른 소방관 4명과 함께 진화 작업을 벌이다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시각 현재 소방장비 129대를 비롯해 소방 인력 367명 등이 투입돼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 물류센터 바로 옆 롯데택배 건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세우고 외벽에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사진 = MBM

하지만 건물 내부에 비닐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폭발음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미 500~600도 이상의 뜨거운 열기와 가스로 가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완전 진화까지는 하루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쿠팡 측은 이번 화재로 배송에 일부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다른 지역의 물류센터 내 제품으로 대체 배송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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