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화 '국가대표'처럼…김현기 준우승
입력 2009-09-04 01:35  | 수정 2009-09-04 08:03
【 앵커멘트 】
강원도 평창에서는 스키점프 대륙컵 대회가 열렸습니다.
영화 '국가대표'로 팬들의 관심을 모은 이번 대회에서 김현기 선수가 당당히 2위에 올랐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을 나는 꿈이 이뤄집니다.

국내 유일의 스키점프팀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국가대표'.

영화 촬영지인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대륙컵 대회가 열렸습니다.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공인받은 단 하나의 경기장입니다.


영화 촬영 당시 인공 눈으로 채워졌던 슬로프에는 눈 대신 물이 뿌려집니다.

11개 나라에서 참가한 34명의 선수가 가파른 급경사면을 내려오다 힘차게 도약합니다.

실제 '국가대표' 주인공인 김현기가 K-98 경기에서 1, 2차 합계 230.5점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현기 / 스키점프 국가대표
- "저희 스키점프 대표팀 굉장히 노력하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깐요. 지금 현재의 이런 관심이 앞으로도 계속 지속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영화 주연 배우 하정우 씨는 함께 훈련했던 스키점프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하정우 / 영화배우
- "너무나 신나는 일이고요. 너무나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국가대표'를 통해서 우리 한국 동계스포츠가 좀 더 발전하고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4천여 명.

영화의 흥행과 상관없이 스키점프가 주는 매력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설오영 / 강원 평창군
- "실제로 여기 와서 직접 점프하는 걸 높은 데서 봤거든요. 스릴이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아무나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닌 거 같아요. 대단하게 느껴져요."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 "이번 스키점프 대회를 비롯해 성공적인 국제 대회 운영으로 동계올림픽을 향한 평창의 꿈도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