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원 실수로 '연령 제한' AZ백신 맞은 20대 간호사
입력 2021-06-16 18:55  | 수정 2021-06-23 19:05
“2차 접종으로 착각해 AZ 접종”
보건소 “이상 여부 계속 확인 중”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20대 신입 간호사가 병원의 실수로 연령 제한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16일) 부산 수영구보건소에 따르면 어제 A 요양병원에서 해당 병원 소속 간호사에게 아스트라제네카 (AZ)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은 해당 간호사가 지난 2월 1차 접종을 마친 뒤 2차 접종을 하는 것으로 착각해 AZ 백신을 주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간호사 1차 접종 때는 전 연령이 AZ 백신을 접종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AZ 백신은 희소 질환인 혈전이 젊은 층에서 나타날 빈도가 높다는 이유로 30대 미만 연령층에는 접종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수영보건소 관계자는 병원 측이 소속 의료진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이날 처음 입사한 간호사인데 2차 백신 접종 대상자로 오해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도록 이번 사안에 대해 강력히 경고, 행정지도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AZ 백신을 접종한 해당 간호사는 이상 반응이 없는 상태이며, 보건소 측은 이상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5월에도 ‘노쇼 백신을 맞을 수 있냐고 문의한 20대 남성이 AZ 백신을 맞아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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