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건강이상?…'140㎏' 김정은, 살 빠졌다 "시곗줄 짧아져"
입력 2021-06-09 21:36  | 수정 2021-06-16 22:05
작년 11월보다 시곗줄 바짝 조여 착용
건강이상 따른 급격한 체중 감소 추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한미일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현지 시각 9일) 미국 매체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11월과 비교했을 때 이날 회의에 부쩍 체중이 감소한 모습으로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 이어 이번 회의 주재 당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손목시계 착용 사진을 각각 비교했습니다. 스위스제 IWC로 알려진 시계를 왼쪽 손목에 착용한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전보다 시곗줄을 바짝 조여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이번 회의 주재 영상에서도 김 위원장은 지난 4월보다 몸집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NK뉴스는 "단순 체중 감량으로 보기에는 큰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약 140kg으로 추정되는 김 위원장은 지난 8년간 연평균 6~7kg가량 늘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평소 당뇨·고혈압 등 성인성 질환을 앓아왔을 것으로 추정되며 가족력으로 이러한 질환이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NK뉴스는 미국 특수작전사령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표면상으로 눈에 띄는 체중 감소에 크게 의미 부여할 필요가 없을지 모르나 정보 당국에는 다른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단서일 수도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일반적으로 의학계에서는 당뇨합병증 혹은 이로 인해 수반되는 갑상선중독증에 걸리면 체중이 급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