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사가 유부남인 사실 속이고 교제"…청원게시판에 폭로
입력 2021-05-19 07:31  | 수정 2021-05-19 08:13
【 앵커멘트 】
현직 검사가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미혼 여성과 사귀고 빌린 돈도 갚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여성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에서 검찰이 해당 검사에 대한 감찰에 소극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직 유부남 검사의 거짓말과 비위를 폭로하는 내용의 국민청원 글입니다.

글을 쓴 여성은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가 수개월 동안 유부남인 사실을 속이고 자신과 교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검사가 데이트 도중 수백만 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여성은 두 달 전 중앙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해 해당 검사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감찰은 진행되지 않고 오히려 진정서를 접수한 부서에서 "손해배상을 원하지 않느냐"며 "우리 부서에서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식으로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성은 자신과 사귀었던 유부남 검사가 "2천만 원 줄 테니 진정을 취하해달라"라고 말하며 반성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진행 경과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은 유부남 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낼 것이라고 언급해 법정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주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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