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창열, 싸이더스HQ 대표 자진사임...이하늘 폭로 여파?[종합]
입력 2021-05-11 14:30 
이하늘 김창열. 사진|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DJ DOC 멤버 김창열(48)이 싸이더스HQ 대표로 선임된 지 두 달 만에 자진사임했다.
11일 IHQ는 sidusHQ 엔터 김창열 부문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 했다”고 밝혔다. 사임 사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룹 45RPM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인 고(故) 이현배와 관련해 휘말린 구설이 그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하늘은 지난달 17일 이현배 사망 당시 SNS를 통해 "김창열 때문에 동생이 객사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김창열이 DJ DOC가 함께 추진했던 제주도 펜션 사업에 약속했던 투자를 하지 않아 펜션 사업을 도맡아 하던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었다는 주장이었다. 또 이하늘은 이현배가 김창열의 노래를 대리 작사, 멜로디라인 작곡 등을 했다고도 폭로해 주목을 받았다.
이하늘의 폭로에 김창열은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다.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억측과 추측 자제를 부탁했다.
이후 이현배의 장례를 치르며 두 사람의 갈등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김창열이 일신상의 이유를 들며 직함을 내려놓음에 따라 갈등이 재점화 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DJ DOC 김창열. 사진|스타투데이DB
김창열은 지난 3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아이에이치큐)의 엔터부문의 새 대표로 선임돼 화제를 모았다. 1994년 DJ DOC로 데뷔 후 다방면에서 활약해 온 엔터테이너였으며 대한가수협회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지만 굴지의 엔터 대표직을 맡게 된 데 대해선 '파격'이라는 시선이 다수였다.
실제로 김창열이 부문장으로 있던 sidusHQ는 배우 장혁, 김하늘, 엄기준, 오연서, 가수 god 박준형, EXID 혜린, 방송인 이봉원, 황제성, 박소현 등 배우부터 가수, 방송인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포진되어 있는 국내 대표 매니지먼트 회사다.
김창열은 대표 선임 당시 "각 사업부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으나 두 달 만에 자진사임으로 직을 내려놓게 되면서 부푼 포부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