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빌 게이츠 이혼, 중국 통역사와 불륜 때문?…"근거없는 소문"
입력 2021-05-07 08:10  | 수정 2021-08-05 09:05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가 이혼을 선언한 가운데, 그 원인이 미모의 중국인 통역사 때문이라는 루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등에는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와 이혼 결정을 내린 이유가 "빌과 셸리 왕의 불륜 때문"이라는 루머가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 출신인 36살 셸리 왕은 미국 시애틀에서 통역사로 근무하며, 빌 게이츠와 멀린다가 2000년 설립한 공동 자선사업재단 '빌&멀린다 게이츠재단'에서도 가끔씩 통역 업무를 봐왔습니다. 예일 및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일했으며, 미국 델타 항공의 승무원으로도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왕이 게이츠 부부의 파경 원인이라는 루머가 중국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자, 왕은 직접 불륜설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그제(5일) 자신의 웨이보에 "원래 근거 없는 소문은 알아서 사라지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런 소문이 이렇게 미친듯이 퍼져나갈 줄은 몰랐다"고 적었습니다.

왕의 친구 역시 또한 "소문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왕은 내 동료이자 매우 깨끗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다른 이들의 결혼 생활을 방해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빌 게이츠 부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각자의 트위터를 통해 전격 이혼을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결혼 생활) 27년간 우리는 3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고,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도 설립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시작하는 동안 우리 가족에게 생활공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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