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남자친구처럼"…강남역서 술 취한 여성 추행한 40대
입력 2021-04-30 19:20  | 수정 2021-04-30 20:35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역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부축해주는 척 추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동대문의 여성전용사우나에선 남성이 난입하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상등을 켠 순찰차 한 대가 강남 번화가 거리를 빠르게 지나갑니다.

강남역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술에 취한 20대 여성을 추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모습입니다.

남성은 여성을 부축하는 척 접근해 신체 일부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경찰이 남자 여자를 따로 물어보는 것 같더라고. 남자가 옆에 있길래 남자친군 줄 알았어요."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남성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남성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지난달 16일에는 동대문구의 한 여성전용사우나에 남성이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술에 취해 나체로 탕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이은의 / 변호사
- "(성 관련 사건이) 경범죄에 가깝게 벌금 정도 내고 끝나는 사건으로 보통 취급이 된단 말이죠. 처벌이 가볍게 나면 피해자 입장에서 민사(소송)하기도 쉽지가 않아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성 관련 범죄, 처벌 수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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