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춘향이가 탈옥을? 주말 볼만한 공연·영화
입력 2021-04-30 07:00  | 수정 2021-04-30 07:52
【 앵커멘트 】
모진 고문을 일삼는 사또의 악행에 당당히 맞서는 신세대 춘향, 창작오페라 춘향이 관객을 찾아옵니다.
금주의 문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공부에 흥미가 없어 매번 고시에 낙방하는 '만년고시생' 이몽룡과 진심으로 춘향을 사랑하는 지방공무원 변사또.

우아하고 신중한 월매와 촌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방자와 향단이.

기존 인물과 사건을 각색해 현시대에 맞게 재조명한 작품으로 오늘날의 춘향은 옥살이에서 몽룡을 기다리지 않고 탈옥을 감행합니다.

대사와 노래를 모두 외국어로 들어야 했던 기존의 오페라와 달리 전부 우리말을 사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데다 구수한 사투리로 펼치는 연기가 재미를 더합니다.

소리가 없는 고전 영화에 상상력을 더해 당시의 후시 작업을 재현합니다.


영화와 뮤지컬, 연극이 뒤섞인 신개념 퍼포먼스로 화면 속 영상과 어울리는 사운드가 눈앞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시청각적 독특한 즐거움을 관객에게 선사합니다.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 삶에 위로가 되어준 남녀는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약속을 합니다.

SNS도 없던 그 시절, 기다려야만 받을 수 있는 손 편지의 설렘과 기다림을 가진 담담하지만 다정한 한 아날로그 감성 무비입니다.

1960년 냉전, 평범한 세일즈맨 '윈'이 핵전쟁을 막으려고 펼치는 첩보 실화를 다룬 작품입니다.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밀도 높은 연출이 긴장감과 감동을 전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춘향 탈옥 #이국정원 #MBN 이상주기자 #비와당신의 이야기 #더스파이 #주말의공연 #주말의영화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