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정은 방북 하루 또 연장, 김정일 위원장 못 만나
입력 2009-08-14 10:00  | 수정 2009-08-14 11:03
【 앵커멘트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아직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현정은 회장이 북한 체류 일정을 또 다시 하루 연장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을 방문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북한체류 일정이 하루 더 연장됐습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잠시 전 개성으로 출발하면서 "현정은 회장의 북한 체류 일정이 하루 연장됐다"고 밝혔습니다.


조 사장은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 사장은, 현 회장의 방북 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날짜는 확인되지 않지만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만찬을 겸한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의 천해성 대변인도 현대 측에서 오전에 현 회장 일행의 방북기간을 하루 더 연장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구두로 전달해왔으며 관련절차 거쳐 승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현 회장은 평양에 체류중인 것으로 보이며, 평양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저녁이나 내일 오전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현 회장이 면담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북한 대남라인의 실세이자 금강산과 개성관광, 개성공단 등 남북 경협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에 따라 현 회장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앞서 김 부장을 만나 남북 경협사업에 대한 사전 조율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현 회장의 귀환 일정은 내일로 예정돼있는데요.

내일은 북한에서도 공휴일에 해당하는 광복절이어서 일반인의 입출경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현 회장의 경우 북한 군의 동의를 받아 긴급출경 형식으로 최소한의 인원을 운영해 내일 오후 2시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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