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얀센 백신' 사용 중단 권고…국내 600만 명분 도입 어쩌나
입력 2021-04-14 07:00  | 수정 2021-04-14 07:16
【 앵커멘트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도 혈전증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접종 중단을 권고했는데, 당장 2분기에 600만 명분을 들여오기로 했던 우리나라도 걱정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하얀색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상자 안에 든 건 얀센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입니다.

미국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680만 명이 얀센 백신을 맞았는데, 이 가운데 6명에게서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났습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에게서 증상이 나타났고, 연령대는 18~48살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피터 마크스 /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 소장
- "미국의 혈전증 사례자 가운데 1명은 숨졌고 1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다만, 백신 접종 중단은 권고사항일 뿐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앤서니 파우치 /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이것은 매우 희귀한 사례입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680만 명 가운데 6명입니다. 100만 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얀센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해도 되는데다, 일반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유럽에서는 출시가 연기됐고, 남아공에서도 백신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당장 2분기에 600만 명분을 들여오기로 했던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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