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실업률 하락…경기침체 끝나나?
입력 2009-08-08 06:04  | 수정 2009-08-08 14:09
【 앵커멘트 】
미국 실업률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실업 사태는 미국의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만큼 최악의 경기침체가 곧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실업률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9.4%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자리 감소 규모도 예상보다 밑돌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이었던 실업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는 겁니다.


따라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7월로 이미 끝났으며,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주택시장과 소비가 되살아나는 데다 실업률도 예상을 깨고 하락해 하반기부터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친 건 맞지만, 고용 시장은 좀 더 느리게 회복될 것이란 신중론도 있습니다.

기업들이 감원을 멈추기는 했지만, 신규고용에 나서지는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악관도 실업률 하락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애초 내놓은 실업률 전망을 수정하진 않았습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올해 말 실업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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