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스토킹 살해' 김태현 사이코패스 검사
입력 2021-04-11 08:40  | 수정 2021-04-11 09:13
【 앵커멘트 】
검찰 송치 당시 시종일관 차분한 모습으로 뻔뻔하게 사죄의 말을 이어가던 김태현에 대해 사이코패스 성향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종 판단까지는 일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토라인에 선 김태현은 취재진 앞에서 무릎을 꿇으면서도 눈빛에 긴장감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현 / 지난 9일
- "이렇게 뻔뻔하게 눈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진짜.. 살아있다는 것도 정말 저 자신이 뻔뻔하게 생각이 들고…."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구에도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 맨얼굴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은 검찰 송치 이후에도 김태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태현에게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김태현을 면담한 4명의 프로파일러들이 진술과 범행 방식을 토대로 사이코패스 성향을 분석하고 있는 겁니다.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 검사 결과까지 반영해 최종 판단하게 되는데, 20개 문항, 총점 40점의 검사에서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됩니다.

조두순은 29점이었습니다.

김태현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김태현의 DNA를 국과수에 보내 과거 미제사건 피의자의 DNA와 일치하는지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유가족은 김태현을 엄벌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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