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불안한 방역 지표들…다음 주 1천 명대 위기
입력 2021-04-10 19:30  | 수정 2021-04-10 19:48
【 앵커멘트 】
우려됐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임박한 것 같습니다.
다음 주부터 방역 강화를 한다고는 하지만, 막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은데요.
사회부 정태진 기자와 뉴스추적 하겠습니다.


【 질문 1 】
정 기자,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요. 정부가 방역 강화를 한다지만 우려가 많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네, 적지 않은 시민들이 정부의 방역대책에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시민을 인터뷰해보니 방역대책에 불신한다는 답도 꽤 있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은 감염돼도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증이다 보니 경계심은 더 떨어집니다.

휴일인 오늘 서울 반포 한강공원의 모습 보시죠.


주차장은 꽉 찼고,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많은 시민이 나와 있었습니다.

다음 주 1천 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올 거라는 예상도 있는데요.

전문가 역시 특단의 대책 없인 막을 수 없다고 봅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무증상 감염자가 40%를 넘는 것을 고려하면 국민 스스로 조기 진단을 해서 조기 격리를 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꼭 동반되어야만 합니다."


【 질문 2 】
공무원이 대놓고 5인 이상 금지 규칙을 어긴 사례가 적발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23일, 경남 창녕에 한 식당에서 창녕군 공무원 4명과 외부인 1명이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습니다.

공무원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한 거죠.

이들은 식사 뒤 가요주점까지 방문해 술을 더 마셨습니다.

창녕군은 관련 공무원들을 직위 해제하고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 3 】
모범을 보여도 모자랄 판에 한심한 일이네요. 다음 주부터 유흥업소 3주 영업정지하는데, 몰래 문을 여는 곳이 많을 거라는 말이 있어요?

【 기자 】
네, 그동안 유흥업소는 밤 10시까지로 영업을 제한했는데, 이후에도 몰래문을 여는 곳이 많았습니다.

전북 완주군에서는 어젯밤 11시 18분쯤 합동단속으로 영업 중인 유흥업소 한 곳이 적발됐습니다.

업주와 손님까지 49명이 있었는데요.

다음 주부터 3주 동안 서울과 인천, 경기도, 부산의 유흥업소는 모두 영업금지입니다.


【 질문 4 】
대유행 때 가장 우려하는 게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의 사망이 늘어나는 건데, 백신 접종은 일단 멈췄단 말이죠. 다시 재개될까요?

【 기자 】
방역당국은 오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었는데, 일정도 내용도 비공개입니다.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다시 시작할지 발표하는데요.

연령 제한이 포함될지도 관심사입니다.

올해 2분기까지 접종 대상자 중 67%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예정돼 있어 연령을 제한할 경우 접종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 질문 5 】
접종 대상자들이 안 맞겠다고 하면 답이 없는데,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게 관건이죠?

【 기자 】
일단 지금까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했고, 이는 4차 대유행에서 이전보다는 사망자를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접종한 요양병원과 시설 65세 이상 1차 접종률은 각각 61.9%와 48.1%입니다.

하지만, 혈전 부작용이 나에게 발생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접종동의율은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선택지는 현재 화이자 백신뿐이지만 물량이 부족하죠.

노바백스와 얀센, 모더나까지 다른 백신을 빨리 들여와야 불안감이 가실 것으로 보입니다.

【 클로징 】
백신 전쟁에서 살아남아야겠군요. 지금까지 정태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 정태진 기자 / jtj@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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