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차로 변경 신경전이 총격전으로…한 살 아기 위중
입력 2021-04-07 19:30  | 수정 2021-04-07 20:11
【 앵커멘트 】
각종 총격 사건이 잇따르는 미국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시카고 한 도로에서 차선 변경을 놓고 벌인 어른들 다툼이 총격전으로 번졌는데, 정작 총은 차에 타고 있던 21개월 아기에게 날아들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시카고 도심의 한 도로.

앞범퍼가 심하게 찌그러진 차량 한대가 멈춰 섰습니다.

현지 시각 6일 오전, 도로 한복판에서 여러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한 운전자가 차선 변경을 시도했는데, 끼워주지 않자 총을 쏜 겁니다.


총탄은 차에 타고 있던 21개월 남자 아기의 머리로 날아들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울음과 비명이 난무했습니다. '내 아기, 아기가 총을 맞았어요'라고 했어요."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은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마르셀로 말라쿠티 / 루리 어린이병원 부원장
- "아기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머리 부상은 정확히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현장에서 도주한 총격 가해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의 군 시설에서도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총격범은 38살 해군 위생병사로, 동료 군인 2명에게 총을 쏘고 나서 인근 육군 기지로 도주했다가 헌병에 의해 결국 사살됐습니다.

▶ 인터뷰 : 제이슨 랜도 / 프레더릭 경찰서장
- "피해자 한 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다행히도 치료를 받고 있는 다른 피해자는 내일쯤 퇴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과 경찰은 총격범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기자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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