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SDI, BMW에 전기차 배터리 '독점' 공급
입력 2009-08-03 20:21  | 수정 2009-08-03 20:28
【 앵커멘트 】
삼성SDI가 독일 BMW와 손잡고 전기자동차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SDI와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BMW 그룹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독점 공급합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SDI와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개발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입니다.

이 배터리는 독일 BMW의 첨단 전기자동차에 10년 동안 공급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기존 배터리 무게의 절반도 되지 않는 이 리튬이온 배터리는 앞으로 BMW에 장착돼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시대를 이끌어갈 전망입니다."

전기자동차 시장은 올해 74만 대에서 2020년 1,293만대 규모로,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도 2억 달러에서 15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

SB리모티브는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호 / SB리모티브 개발팀장
- "세계 최고의 자동차 기술을 가진 BMW에서 SB리모티브의 리튬이온 전지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엔진 없이 순수하게 전기만을 이용해 구동되는 BMW의 전기자동차는 오는 2013년에 시판될 예정입니다.

특히 일본 업체들이 니켈수소 배터리를 사용하는 반면 우리 기업들은 리튬이온 배터리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오는 2015년 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LG화학도 GM에 전기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세계 전기차 시장을 한국 업체가 주도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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