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800연안호' 진전 없어…장기화 우려
입력 2009-08-03 12:10  | 수정 2009-08-03 13:00
【 앵커멘트 】
우리 어선 '800연안호'를 북한 당국이 예인해 조사한 지 닷새째입니다.
조사가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 북한의 후속행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연안호 관련 진전된 사항이 있나요?


【 기자 】
북한은 800연안호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사 당국 간 통상적인 전화가 이루어지는 오늘 오전 9시 30분, 정부는 다시 연안호 상황을 북측에 문의했지만 조사중이라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31일 동해지구군사 실무책임자 명의의 전통문을 주고받은 뒤, 주말 동안은 의사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3시 다시 북측에 해사통신으로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800연안호가 예인된 지 벌써 닷새째인데요.


이번 주가 연안호가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인지, 장기화 될 것인지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해사 통신을 통해서는 조사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고, 조사 결과나 송환여부 등 의사 표명은 남북 간 군 통신선을 통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주 예정됐던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1박 2일 일정을 연기하며, 신중하게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북측이 전통문을 통해 이례적으로 즉각적인 연락을 해온 것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보도를 통해 연안호를 '영해 불법침입'으로 규정하고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한 점이나 다음 주에 있을 한미합동군사연습 등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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