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경제 "하반기 청신호…고실업률은 발목"
입력 2009-08-03 07:00  | 수정 2009-08-03 07:00
【 앵커멘트 】
미국이 2분기에 마이너스 1%로 성장률이 선방하면서 하반기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업 문제가 여전히 심각해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하반기 플러스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분기 -6.4%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던 성장률이 2분기에는 -1%에 그친 이후에 나온 발언입니다.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도 예상보다 더 빠른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앨런 그린스펀 / 미 FRB 전 의장
- "미국 경제가 이미 바닥을 쳤다고 확신합니다. 중요한 산업분야 주간 생산 지수를 보면 지난달 중반쯤 회복을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월가도 3분기 성장 전망을 JP모건이 3%, 도이체방크도 2.25%로 높였습니다.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오바마 대통령도 모처럼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최근 GDP 성장 추이는 우리 경제가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실업률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회복을 장담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6월에 9.5%를 기록했던 실업률이, 7월에는 9.7%로 예상돼 이번 주 실업률 발표가 주목됩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완전한 경기 회복의 열쇠는 고용 회복이라고 강조했고,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실업수당 지급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1조 달러가 넘는 재정 적자 문제, 잠시 주춤하지만, 집값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여전히 문제로 지적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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