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도덕성' 쟁점
입력 2009-07-30 18:03  | 수정 2009-07-31 08:12
【 앵커멘트 】
김준규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도덕성 검증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수십억 원에 달하는 재산 형성 과정은 물론, 고급 취미생활 등이 쟁점 대상입니다.
보도에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준규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거액의 부동산과 예금, 그리고 검찰로써는 거부감을 주는 고급 취미생활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내정자의 재산은 서울 서빙고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와 경운동에 부인 명의의 상가 등 지난 3월을 기준으로 23억 3천만 원으로 신고됐습니다.

현직 검찰과 법무부 간부들 가운데 6번째로 많은 액수입니다.

하지만, 검사 월급으로는 평생 이 같은 재산을 모으기 어려워 재산형성 과정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떳떳하다며 청문회 통과를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규 / 검찰총장 내정자
- "검증을 너무 철저하게 거쳤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다 제 것을 보였어요. 숨기는 것 없습니다. 앞으로 검증절차는 뭐 물어보세요 확인 다 해드릴 테니까."

김 내정자는 또 요트와 승마 등 평범하지 않은 취미를 즐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당이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술과 골프를 하지 않는 대신 기회가 돼 요트와 승마를 저렴한 비용으로 배웠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김 내정자는 향후 검찰 인사에 대해 '능력과 인품'을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며 학연과 지연 등을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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