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석래 회장 "법 만들 때 기업 입장 고려"
입력 2009-07-30 16:33  | 수정 2009-07-30 18:52
【 앵커멘트 】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어제(29일)에 이어 또 한 번 정치권에 쓴소리를 했습니다.
조 회장은 비정규직법 문제점을 예로 들며 법을 만들 때 기업의 입장을 고려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치가 기업 투자를 발목 잡는다며 직격탄을 날렸던 조석래 전경련 회장의 화살이 또 한 번 정치권을 향했습니다.

이번엔 비정규직법 문제였습니다.

조 회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정치권에서 회사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하니까 결국 해고자가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석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7월 1일에 일어난 대량해고 사태라던지 중소기업의 여러 가지 혼란들, 예측 다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경직된 규제를 만들면 그런 일이 생깁니다."

정치권의 소모적인 정쟁을 비판한 데 이어 기업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법을 만들어 달라는 실리적인 주문인 셈입니다.


이처럼 연이어 정치권을 비판한 속마음을 묻자 사회적 갈등으로 발전이 지체되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석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월등히 더 많고, 훨씬 더 잠재력이 많은데 그 잠재력을 찾아내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이랄까요?"

한편, 조 회장은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하위권이라며 노동의 유연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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