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대건설, 시공능력 1위…6년 만에 '종가' 회복
입력 2009-07-30 15:44  | 수정 2009-07-30 15:44
【 앵커멘트 】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현대건설이 6년 만에 1위를 차지했습니다.
3년 연속 1위였던 대우건설은 3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건설이 6년 만에 건설 종가의 자존심을 회복했습니다.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종합시공능력평가액 9조 2천억 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42년간 부동의 1위였던 현대건설은 2004년 삼성물산에 처음 자리를 내준 뒤 6년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진상화 / 현대건설 영업본부 부장
- "실적뿐 아니라 기술능력, 경영상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전 임직원이 더욱 열심히 해서 이런 상태를 유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3년 연속 1위를 지켰던 대우건설은 금호그룹 유동성 위기 속에 3위로 밀렸습니다.

2위인 삼성물산은 공사실적 부문에서만큼은 5년 연속 선두였습니다.

올해는 특히 금융위기 속에 그룹 지원이 가능했던 계열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현대차 계열의 엠코가 2년 만에 30위권에서 20위로 올라섰고, 동부건설은 22위에서 18위, LIG건설은 66위를 기록했습니다.

100위 권에 새로 진입한 건설사들도 많았습니다.

신안은 144위에서 70위로 무려 74계단이나 뛰었고, STX건설 역시 단숨에 50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워크아웃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그대로 순위로 나타났습니다.

동문건설이 57위에서 95위로 38계단이나 주저앉았고 풍림, 우림, 월드, 이수건설 등도 줄줄이 순위에서 밀렸습니다.

시공능력평가는 매년 발표되는 것으로, 발주자는 이를 기준으로 부적격 업체의 입찰 참가를 제한하거나 도급 하한제의 근거로 활용하게 됩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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