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0월 재보선 '전운'②] 경남 양산 '박근혜 바람'vs'서거 역풍'
입력 2009-07-30 10:20  | 수정 2009-07-30 17:59
【 앵커멘트 】
10월 재보선 지역, 오늘은 여야의 빅 매치가 예상되는 경남 양산을 살펴봅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영향력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역풍이 어떻게 맞물릴 지가 승부의 관건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10월 양산 입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지난 7월 2일)
- (양산 출마는?) "잘 부탁드립니다"

특히 친박계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해결하면서 '선거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도 소원치 않게 쌓아놨다는 평가입니다.

18대 총선 당시 33%의 표를 얻었지만, 5% 포인트 차로 낙선했던 해양연구원 출신 유재명 후보도 친박계를 내세우며 다시한번 승부수를 던집니다.

여기에 또 다른 친박계인 엄호성 친박연대 정책위의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있습니다.


지난 17대 당시 지역구 의원이었던 김양수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일찌감치 경남 양산에 사무실을 낸 상태입니다.

결국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일 지에 따라 여권의 후보가 가려지고, 승패도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18대 공천과정에서 친이계와의 갈등 이후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적이 없는 박 전 대표가 특정 후보 지원을 위해 움직일 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또 다른 변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역풍이 양산 지역 민심에 어떻게 작용할 지입니다.

양산은 김해 봉하마을과 인접해 있어 유권자들 간의 이동도 잦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일찌감치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인배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도 후보군에 오르내립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박 전 대표의 움직임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역풍이 얼마나 경남 민심을 좌우하느냐에 따라 10월 양산 재보선의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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